Hou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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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eong-ro26(인성로26)

"도시와 농촌 사이에 머무는 경계로(路)"

 인성로26은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가, 그리고 현대와 전통이, 또 도시와 농촌이라는 극과 극의 매력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대정고을(추사 김정희를 기념하는 추사관)이 있고 제주도에서 몇 안 되는 분지인 이곳은, 동남 방향에는 단산오름이 있고 더 멀리는 대정향교가 있는 전통적인 곳이다.  이 전통적인 곳에 극과 극이 공존하는 공간이 탄생한 것이다.  1층은 부모 세대가, 2층은 자녀 세대가 살게 될 이 주택은 서로 다른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하여 출입구를 각각 두는 동시에, 주말과 명절에는 내부 계단을 이용하여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진부한 것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건축주의 바람을 최대한 수용해 외관은 송판거친노출콘크리트와 전벽돌, 목재, 알루미늄징크 등을 이용하여 현대적인 느낌을 주었다. 반면에 1층 옆에 있는 농사용 창고는 그대로 두어 한라봉 하우스를 운영하는데 편리하도록 하였고, 기존 정원 또한 최대한 유지하여 자연과 건물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콘셉트를 잡았다.   자연이 아름다운 곳에 세워질 현대식의 건물, 구세대와 신세대의 조화처럼 절묘하고 특별할 것이다.